웨인루니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와 만날까

영국 축구의 거장, 웨인 루니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이에서 이루어진 특이한 상호 극찬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선'은 24일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웨인 루니의 극찬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에 대해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지만, 맨체스터 시티로 와도 문제 없다. 언제든지 그를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칭찬은 몹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21일에 '데일리 메일'에서 보도된 루니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찬사에 대한 반응이다. 루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면 맨시티로 이적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나에게 있어 세계 최고의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루니의 이런 발언은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선수 시절 맨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뛰어난 축구 지능과 강력한 슈팅으로 많은 골을 넣으며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런 그가 맨시티로의 이적을 언급하다니,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두 사람 사이에 특이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루니는 2021년 현역을 은퇴한 후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지도자로서의 경력은 선수 시절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2023년 10월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경질당했다. 선수로서 세계를 무대로 누볐던 그가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루니의 발언이 단순한 찬사일 뿐인지, 아니면 그가 실제로 맨시티로 이적하고 싶어하는 마음의 표현인지, 아직은 아무도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루니를 진정으로 팀으로 데려오고 싶어하는지도 아직은 미지수이다.

이렇게 두 사람 사이에 흘러가는 특이한 기류는 축구 팬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루니와 과르디올라 감독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제 이 두 사람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루니 감독 업적

루니 감독의 지휘하에 버밍엄 시티는 2승 4무 9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그의 부임 이전 6위에서 20위로 추락했다. 이제 버밍엄 시티는 플레이오프 진출 대신 3부 리그로의 강등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루니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독에게 있어 중요한 자산은 시간이지만, 변화를 이루기에는 13주는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후회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 감독직 기회가 올 때까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루니는 2020~2021 시즌에 더비 카운티에서 플레잉 코치로 시작해 감독 대행을 맡았다. 2021년 1월에는 더비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어 팀을 잔류시켰지만, 다음 시즌에는 팀이 강등되는 결과를 막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2022년 7월에는 미국의 MLS 팀인 DC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나, 그의 지휘하에 팀은 2022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2023시즌에도 팀을 이끌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하였고, 결국 구단과 상호 합의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253골을 기록한 '맨유 레전드'로 불렸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하여 53골을 넣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선수로서의 뛰어난 업적이 지도자로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그의 지난 몇 년간의 경험을 요약한 말이다.

 

우선 루니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과르디올라가 쌓아올린 두번의 트레블이나 업적들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루니는 아직 초보 감독에 불과하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 루니의 영입을 추진할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