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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원클럽맨 평생 한 클럽이었던 선수들 알아보기(3)

지난 시간에 이어서 이번에도 원클럽맨 선수들을 알아볼텐데요. 평생을 한 팀에서만 뛴 낭만있는 선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축구 원클럽맨 알아보기

맨유 원클럽맨 라이언 긱스


라이언 긱스는 그의 뛰어난 기량과 리더십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시대를 풍미한 주역이었습니다. 왼발의 마법사라 불릴 정도로 맨유의 찬란한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UCL 2회 우승, PL 13회 우승, PFA 올해의 팀 6회 선정, PFA 올해의 선수 수상, 맨유 역사상 최다 경기 출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현역 시절 레프트윙으로 활약했으며, PL이 출범하기도 전인 1990년에 1군으로 콜업되었습니다. 그는 데뷔부터 은퇴까지 맨유에서 뛰었던 진정한 원클럽맨으로, 팀에게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웨일스 대표팀 소속이었기에 월드컵이나 유럽 선수권대회 출전 경력은 없었습니다. 이는 그의 뛰어난 기량에 비해 비운의 선수로 평가받게 만들었습니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감독으로 활동하였으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경질 이후 혼란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을 맡았습니다. 그 후 2018년부터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UEFA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 수석코치인 롭 페이지에게 감독직을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AC밀란 원클럽맨 파올로 말디니


뛰어난 수비 능력과 리더십으로 이탈리아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주역이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 꾸준하게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으며, 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수많은 선수들이 세월에 못 이겨 사라지는 동안 그는 20여 년 동안 산 시로와 밀란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그는 1960년대 밀란의 주장이었던 체사레 말디니의 아들로, 부자가 모두 밀란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의 아들 다니엘 말디니도 밀란에서 경기를 치르며 3대가 AC 밀란에서 선수로 뛰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21년, 다니엘 말디니는 스페치아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3대가 AC 밀란에서 득점을 한 대기록도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이 선수의 수비 능력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태클, 인터셉트, 몸싸움, 제공권, 주력, 지구력, 침착성, 리더십 등 수비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충만하게 갖추고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능력은 상대 선수의 공격 방향을 예측하여 페널티 박스로 치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구석으로 몰아가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아스날 원클럽맨 토니 아담스


아담스는 그의 뛰어난 수비 능력과 리더십으로 아스날의 한 시대를 풍미한 주역이었습니다. 그는 유스 팀부터 프로 데뷔, 은퇴까지 모든 경력을 아스날에서 보내며, 주장도 오랫동안 역임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보이고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190cm이 넘는 거대한 신장과 강력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를 압살하는 타입의 수비수였습니다. 그의 태클 능력은 매우 뛰어났으며, 공중볼 다툼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피지컬로만 상대 공격수를 상대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매우 지능적이고 위치 선정이 뛰어나 한발짝 앞서 상대를 차단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수비력 이외에도 그를 대표하는 것은 특출난 리더십이었습니다. 그의 불같은 성질은 팀 전체를 장악하는 타고난 리더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발은 매우 느렸습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의 능력과 열정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도르트문트 원클럽맨 마르셀 슈멜처


뛰어난 수비 능력과 리더십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한 시대를 풍미한 주역이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중반에 걸쳐 분데스리가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꾸준히 활약하였으며,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됩니다. 그는 팀의 2연패와 첫 더블,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위닝 멘탈리티는 팀 내외에서 큰 인정을 받았으며, 이를 인정받아 2016-17 시즌부터 2018년까지 팀의 주장을 맡았습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떠나는 도르트문트와의 의리를 로이스와 함께 지키며, 원클럽 플레이어로서의 자부심을 지켰습니다.

그는 악착같이 수비하고, 공격 상황에서는 활발한 오버래핑과 빠른 후방 복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크로스 능력은 날카로웠지만, 돌파 능력 등 다른 공격 능력은 그렇게 폭발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도움이 되었고, 그의 선수 생활은 많은 팬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2022년 5월, 그는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도르트문트의 원클럽맨으로 남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축구 원클럽맨 평생 한 곳에서만 뛴 사나이들을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